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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포맷 방법: 초기화부터 USB 클린 설치까지

by 캐초 2026. 1. 8.

윈도우 11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하게 느려졌다”, “업데이트 이후 오류가 잦다”, “프로그램이 꼬여서 삭제해도 찝찝하다”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찾는 해결책이 바로 ‘포맷’인데요. 다만 윈도우 11에서 말하는 포맷은 예전처럼 무조건 CD로 밀고 다시 까는 것만 의미하진 않습니다. 지금은 **설정에서 간단히 초기화하는 방법(Reset)**부터, **USB로 완전히 새로 설치하는 방법(클린 설치)**까지 선택지가 여러 개예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내 상황에 맞는 포맷은 어떤 방식인지”를 먼저 감 잡게 해드리고, 각 방법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도 될 만큼 단계별로 풀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중간중간 실수하기 쉬운 포인트(파티션, BitLocker, 부팅 메뉴)도 같이 짚어드릴게요.

윈도우 11 포맷(초기화/재설치) 방법 3가지, 상황별로 따라 하기

1) 윈도우가 정상 부팅된다면: ‘이 PC 초기화’로 가장 빠르게 포맷하기
가장 쉬운 포맷 방법은 윈도우 설정에서 바로 진행하는 초기화입니다. 별도의 USB가 없어도 되고, 클릭 몇 번으로 끝나는 편이라 “일단 빠르게 정리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잘 맞아요.

진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설정시스템복구로 들어갑니다.
(2) 이 PC 초기화를 누른 뒤, 초기화 옵션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가장 고민되는 선택지가 두 개가 나옵니다.
- 내 파일 유지: 문서/사진 같은 개인 파일은 남기고, 설치한 앱과 설정을 주로 초기화합니다. “속도 개선 + 오류 정리” 목적이면 이 옵션이 부담이 적습니다.
- 모든 항목 제거: 말 그대로 앱/설정/개인 파일까지 제거합니다. 사실상 ‘포맷’에 가장 가까운 선택이며, 특히 판매/양도 전에 많이 선택합니다.

또 한 번 선택지가 나오는데, 설치 방식입니다.
- 클라우드 다운로드: 인터넷으로 윈도우 이미지를 내려받아 재설치합니다. 비교적 최신 상태로 깔릴 가능성이 높지만,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합니다.
- 로컬 다시 설치: PC에 저장된 복구 이미지를 활용해 재설치합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되지만, 시스템 이미지 자체가 꼬여 있으면 결과가 덜 깔끔할 수 있어요.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했을 때는 어떤 PC에서는 추가로 “드라이브 정리(완전 삭제)” 같은 문구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건 삭제 시간을 늘려서 데이터 복구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라, 중고 판매/양도 전이라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반대로 ‘내가 다시 쓸 PC’라면 굳이 시간을 길게 잡지 않아도 됩니다.

2) 윈도우가 자꾸 멈추거나 부팅이 불안정하다면: 복구 환경(WinRE)에서 초기화
간혹 “설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블루스크린이 뜬다” 또는 “로그인 화면에서 먹통이 된다” 같은 경우가 있죠. 이때도 USB가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윈도우에는 자체 복구 환경이 있어서, 거기서 초기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부팅 중 오류가 반복되면 자동으로 복구 화면이 뜨지만, 안 뜬다면 이런 방식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를 켰다가 윈도우 로고가 보이는 타이밍에 전원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하고, 이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자동 복구”가 뜨는 패턴이 흔해요. 복구 화면에 들어가면 문제 해결이 PC 초기화로 이동해서 1번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3) 가장 깔끔하게 ‘진짜 포맷’하고 싶다면: USB로 클린 설치(완전 재설치)
이 방법은 말 그대로 하드디스크/SSD의 윈도우 파티션을 정리하고, 윈도우 11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시스템이 꼬임 없이 깔끔해지는 대신, 준비물이 필요하고 과정에서 실수하면 다른 드라이브까지 지울 수 있으니 차분히 진행하는 게 핵심입니다.

(1) 설치 USB 만들기
8GB 이상 USB를 준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 설치 미디어(미디어 생성 도구)로 설치 USB를 만드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이 과정에서 USB 안의 파일은 지워지니 미리 빼두세요.

(2) USB로 부팅하기
USB를 꽂은 뒤 PC를 켜면서 부팅 메뉴 키를 눌러 USB로 부팅합니다. 이 키는 제조사마다 다른데 흔히 F12, F11, ESC, F9 같은 키를 사용합니다. 목록에서 “UEFI: USB”처럼 표시된 항목을 선택하면 설치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3) 설치 중 가장 중요한 단계: 파티션(드라이브) 선택
설치 화면에서 “사용자 지정: Windows만 설치(고급)”을 선택하면 디스크/파티션 목록이 나옵니다. 여기서 완전한 클린 설치를 원한다면 일반적으로 윈도우가 설치된 디스크(보통 디스크 0)의 파티션들을 삭제해서 “할당되지 않은 공간”만 남기고 그 공간을 선택해 설치합니다.

다만 이 단계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D드라이브에 개인 자료를 따로 모아뒀다면, 무심코 해당 파티션까지 삭제하면 그대로 자료가 사라집니다. “C드라이브만 밀고 싶다”면, 현재 윈도우가 들어 있는 파티션이 무엇인지(용량, 위치, 시스템/복구 파티션 여부)를 보고 정확히 판단해야 해요.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디스크 전체 삭제 대신 “윈도우 파티션만 포맷”하는 쪽으로 안전하게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설치 완료 후 초기 설정
설치가 끝나면 자동 재부팅 후 초기 설정(언어, 네트워크, 계정 로그인 등)을 진행합니다. 제품 키 입력이 나오면, 많은 경우 “제품 키가 없음”으로 넘어가도 나중에 자동 인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기존에 디지털 라이선스가 연결된 PC라면 특히).

4) 포맷 후 흔히 생기는 문제: 인터넷/사운드/그래픽이 이상할 때
클린 설치를 하면 윈도우가 기본 드라이버로만 동작해서, 설치 직후 와이파이가 안 잡히거나 소리가 안 나오거나 화면 해상도가 어색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기보다 순서를 기억하면 좋아요. 보통은 Windows 업데이트를 먼저 돌려서 드라이버를 최대한 자동으로 잡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해당 PC 제조사(노트북 브랜드/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네트워크/칩셋/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요즘 PC는 BitLocker(장치 암호화)가 켜져 있는 경우가 있어요. 초기화/재설치 과정에서 복구 키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포맷 전에 “내 PC가 암호화되어 있는지”만 가볍게 확인해두면 갑자기 막히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내 상황에 맞는 포맷을 고르면, 윈도우 11은 생각보다 쉽게 새것이 된다

윈도우 11 포맷은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방식만 제대로 고르면 오히려 “왜 진작 안 했지?” 싶을 정도로 체감이 확 올라가는 경우도 많아요. 핵심은 단순합니다. 윈도우가 정상 부팅되고, 빠르게 정리하고 싶다면 ‘이 PC 초기화’가 가장 편하고, 부팅 자체가 불안정하거나 시스템을 정말 깔끔하게 새로 만들고 싶다면 USB 클린 설치가 가장 확실합니다.

다만 포맷은 버튼 몇 번으로 끝나는 작업처럼 보여도, 실수 포인트가 늘 숨어 있습니다. 초기화 옵션에서 “내 파일 유지”인지 “모든 항목 제거”인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고, USB 클린 설치에서는 파티션 삭제 한 번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죠. 그래서 포맷을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내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에 맞게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안전해집니다.

정리하자면, 컴퓨터가 느려져서 답답한 상황이라면 초기화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판매/양도 또는 악성코드 의심처럼 “완전 새 출발”이 목적이라면 USB 클린 설치가 마음 편한 선택입니다. 포맷은 무서운 작업이 아니라, 잘만 쓰면 PC 컨디션을 되돌리는 가장 빠른 ‘리셋 버튼’에 가깝습니다.